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다문화필라.4/DLP>중장기 지원 정책 '절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사회의 소통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주변에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을 텐데요.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의 떳떳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 체제 구축이 시급해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기자입니다.

[리포터]
늦은 밤, 하루 일을 마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릅니다.

발음이 어색해도 상관없습니다.

결혼이주여성과 토박이 주민들이 함께하는 이 합창단은 곧 열릴 양구곰취 축제 무대에 섭니다.

[인터뷰]
"같이 어울리면서 한국말도 많이 배웠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렸고 대중 앞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이웃들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쉽게 외국어를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호응도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보람도 큽니다.

[인터뷰]
"만나서 지내는게 너무 좋고 일본어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교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지원시설은 손에 꼽을 만큼 적습니다.

안타깝게도 평가가 좋은 다문화가정 지원센터도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입니다.

자치단체 지원도 대부분 축제 같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적절한 일자리와 보육 지원입니다.

부부간 연령 차가 크다보니 남편의 경제력이 빨리 상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한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인 지원이 필연이라고 저는 이야기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가정을 이끌어나가야되거든요."

19대 국회에서 외국인 정책을 다루는 정부의 각종 기구를 통합하고 중장기 이민정책을 추진할 정책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이민사회기본법안이 추진됐지만, 계류 중입니다.


"다문화 가정이 당당하게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해보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