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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절개지.옹벽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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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소양강댐 인근 야산에서 흙더미 100여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강풍까지 몰라쳐 붕괴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춘천 대표 관광지 진입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불안한 곳이 많은데, 매번 땜질식 복구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청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00톤이 넘는 토석류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산비탈면 보강작업을 벌인 곳이지만, 지반이 연약해 지면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낙석과 흙더미가 쓸려내려온 건 어제 오후 5시쯤,

야간 복구작업으로 토사를 모두 치웠지만,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는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제가 출장을 많이 다녀서, 그런 것(낙석)을 많이 보거든요. 갑자기 코너 같은 데서 나타나면 많이 위험하죠"

앞서 춘천 의암호 강변도로에서도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힘없이 뜯겨진 안전망옆으로 여전히 바위와 돌들이 가득합니다.


"이곳들 모두 많은 이들이 찾는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갖춰진 낙석방지망이 없어, 운전자들이 낙석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높은 도내 도로는 477곳에 달합니다.

산사태와 낙석이 발생하면 자연 재해로 규정하고 복구공사만 할 뿐,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지반 보강 대책이나 안전시설이 없어, 아찔한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림분야는 그쪽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저희가 쓸려내려오면 치우는 거니까요. 원인까지 파악하긴 힘들죠."



"(드러난 절개면 복구는 산림과에서 담당하나요?) 필지가 도로과 도로로 되어 있습니다"

어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소양강댐 진입 도로는 지난 2011년 대학생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 지점과 반경 1㎞ 정도 밖에 안돼, 일대 산림의 지반안전성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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