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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로, 환경훼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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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빙상경기장과 강릉역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을 놓고, 동계올림픽 조직위와 강릉시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도로가 야산을 관통하는 문제 때문인데, 올림픽 대회 운영이 우선인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한 건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종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오는 2017년말까지 강릉역과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이 조성되는 올림픽파크까지 보행자 도로가 개설됩니다.

강릉역이 올림픽 경기장으로 가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강릉역과 경기장간 970m 길이에, 폭 20미터, 4차선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도로 개설을 두고 환경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도로는 시내 야산인 당두근린공원을 통과하게 되는데, 강릉시는 환경 훼손으로 공원이 기능을 잃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공원을 우회하는 도로를 대안으로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공원 전체의 3분의2를 다 훼손해야 되고, 그렇게 되면 화부산을 연결하는 도시공원 녹지축이 절단되기 때문에 그걸 살리는 방향으로 도로를 구상하다 보니까."

동계조직위는 원안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도로를 우회시키면 경사도가 높아지고 도로폭도 좁아질 수 밖에 없어, 올림픽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강릉시에서 제시한 안에서 (경사도가) 16%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노약자들이나 교통약자들은 길을 따라 이동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구요."

지역에서는 환경올림픽 차원에서라도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는 도로 건설쪽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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