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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고로쇠 채취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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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인제 방태산에서 봄철에만 나는 고로쇠 채취가 한창입니다.

생동하는 봄의 전령사인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해발 700m 인제 방태산 자락.

산은 아직 겨울 풍경지만, 고로쇠 채취로 새봄은 시작됐습니다.

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자, 겨우내 머금었던 맑은 수액이 방울방울 흘러 나옵니다.

금세 1.5리터 통이 한가득 채워집니다.


"이 일대 600여 그루의 나무에서 나온 수액은 1km가 넘는 호스를 따라 산 아래 저장 탱크로 모입니다"

이상기후로 예년에 비해 작업이 보름정도 늦어졌지만, 경칩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해발 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서도 수액 채취가 가능해 다음달 초까지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로쇠 수액은 밤기온이 영하 2~3도, 낮 기온 영상 8~9도로 돼야 잘 나오는데, 방태산 지역은 기온이 적절하게 맞아서 고로쇠가 잘나오고, 맛도 좋고.."

칼슘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소화기능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 마을 수익을 올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통 3월 한달 동안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서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요. 농한기 소득으로 특별한 수입이 없을 때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인제 방태산 자락 미산마을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이틀동안 고로쇠 축제가 열립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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