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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군립의료원, 의료진 확보 '관건' R
[앵커]
정선군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군립의료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데, 관건은 역시 의료진 수급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정선에 사는 77살 원봉식 할아버지는 30년간 탄광에서 근무하며 병을 얻은 11급 진폐환자입니다.

최근엔 허리 수술까지 받아 병원을 자주 가야 하지만, 인근에 마땅한 병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있는 사람들이 괜찮지만, 차없는 사람들은 열차시간 기다리고, 버스 기다려야하고 그러다보니까 점점 더 몸은 힘들고..여긴 병원이 제일 문제에요."

이처럼, 폐광지역 주민들은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어 병원을 이용하려면, 원주나 강릉, 서울까지 원정 진료를 가야 합니다.

정선군은 이런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5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민간병원을 인수해 군립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선 군립의료원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최근, 군립의료원 설치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말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응급실을 갖춘 11개과 150병상 규모의 군립의료원을 내년 봄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군립병원 추진을 금년 내에 위탁병원 선정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조기 개원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문제는 전문인력 수급입니다.

군립의료원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백여 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폐광지 특성상 인력 수급이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력을 충원해도 이직률이 높아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선군은 국공립과 사립대 의료법인, 종합병원 등에 위탁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공중보건의 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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