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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과 재배 적지' 부상 R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올 추석 차례상에 어느 지역 사과를 올리실 예정인가요.

사과 하면 예전엔 대구 사과였죠.
하지만, 기후온난화 등으로 재배 지역이 북상하면서, 강원도 사과도 명품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열매가 무르익는 시기에 일교차가 큰 기후 특성이 사과 맛을 한결 더 좋게 만든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근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탐스럽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더 커 금방이라도 툭 떨어질 것 같습니다.



"막 하면 안되고 계란 다루듯이..뒤로 제껴. 그렇지, 살살 다뤄야.."

직접 따서 먹는 맛은 상자속 사과와 다릅니다.

[인터뷰]
"엄청 맛있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새콤하고 단맛도 강하고 아삭거리는 식감도 되게 좋은데요."

영월 사과는 중간유통 과정 없이, 대부분 산지에서 직거래됩니다.

택매 주문이 밀려들고, 최근엔 사과따기 체험 판매도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먹은 사람이 주문해서 가져가고, 먹어보니 '어 맛있다' 시장 사과보다 가격은 안싸도 맛있다 이러니 주문이 들어오고 저희도 모르게 커져 가네요."



"맛과 색깔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도내 사과 재배면적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사과재배 면적은 630여㏊.

10년 전 144㏊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가격이 불안정한 고랭지 채소 대신 사과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정선과 영월, 양구, 평창지역의 사과 재배가 급증했습니다.

도내 산간지역 기후 특성이 사과의 맛과 품질, 저장력 향상과 맞아떨어진 겁니다.

◀전화INT▶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주야간 온도차이가 커져, 과실 당도도 높아지고 색깔도 잘 오고, 식감이 굉장히 좋고, 특히 향기가 좋아지는 게 고랭지 사과의 특성입니다."

강원도가 사과 재배 적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만생종인 후지를 재배할 경우, 수확기 저온 현상에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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