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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문어 '금값'.."어획량 작년 절반" R
[앵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늘 그렇지만, 문어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어획량마저 급감하면서, 문어를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조업을 마친 배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밤새 잡은 문어가 경매장으로 옮겨지고, 종소리와 함께 중매인들이 모여 듭니다.

경매가 시작되고, 싱싱한 문어가 팔려 나갑니다.

하지만, 조업이 신통치 않습니다.

◀브릿지▶
"올들어 문어 어획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밖에 안돼 문어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강릉시 수협을 통해 위판된 문어는 17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에 불과하고, 1kg당 평균 위판액도 5천원 더 비쌌습니다./

특히, 추석 전 한달 동안 어획량은 15t으로, 지난해 40t의 37%에 그쳤습니다.

이러다 보니, 추석을 앞두고 위판액은 더 올라 올해는 4만원까지 뛰었고, 소비자 가격은 5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문어 가격이) 올라가지 뭐.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강원도는 문어를 다 쓰잖아요. 제사 때문에 올라가요 가격이.."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주부들도 걱정입니다.

차례상 비용이 보통 20~30만원 정도 든다고 감안할 때, 2~3kg짜리 문어 한마리만 사도 절반을 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가계 재정은 정해져 있고 거기에서 또 명절 쇠려면 제사상에 올리는 건 정해져 있으니까. 문어는 매년 만원 빠졌다가 명절되면 만원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어민들은 올해 문어 조업이 부진해, 문어값 고공 행진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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