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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사이클대회 '훈훈' R
[앵커]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달리는 사이클 대회가 양양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2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호흡을 맞춰, 왼발 오른발을 차례로 내딛이며, 경기장을 질주합니다.

제11회 전국 시각 장애인 탠덤사이클 대회가 양양에서 열렸습니다.

비장애인 선수와 시각 장애인 선수가 2인용 탠덤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 3바퀴를 돌아 기록을 재는 경기입니다.

그만큼, 두 선수 간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시각 장애인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분야에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이번 대회는 비장애인과 시각 장애인들 사이의 친목을 도모하는 성격이 짙지만, 우수 선수를 발굴하는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체전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경기를 통해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은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 대회에도 참가를 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마련하게 됐다."

비장애인과 시각 장애인들이 짝을 이뤄,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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