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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 '활기 되찾은' 소양호 상류.내린천 R
[앵커]
(남) 올해 가뭄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이름난 계곡과 어족 자원이 풍부한 인제지역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여) 최근 내린 장맛비로 소양호 어민들은 조업을 재개했고, 급류가 굽이치는 내린천은 예전처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활기를 되찾은 소양호와 내린천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인제 소양호 상류.

넘실대는 강물 위로 조업에 나선 배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강바닥에 물이 차오른 겁니다.



"최근 내린 장맛비로 소양호 상류에 이렇게 물이 차면서 어민들도 다시 조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요즘 잡히는 물고기가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요. 빈 배의 저장고를 한번 보겠습니다. 이렇게 어른 손바닥 만한 붕어가 요즘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조업에 나선 어민을 따라가 봤습니다.

들어올리는 그물마다 싱싱한 물고기들이 펄떡입니다.

[인터뷰]
"배도 댈 수 있고, 다니기도 수월한데, 지금은 조업할수 있지만, 앞으로 겨울까지 보고 내년 생각하면 가을에 비가 더 와야 해요"

조업을 마친 또 다른 어민의 표정도 밝습니다.

뜰채를 들어올리자, 어른 팔뚝만한 붕어가 가득합니다.

커다란 잉어부터, 메기와 피라미 등 각종 매운탕거리에,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은 장어까지, 말 그대로 풍어입니다.

[인터뷰]
"붕어, 잉어 나오는건 다 나와요. 장어도 나오는데, 붕어 잉어가 많이 나오죠"

이번 장맛비로 활기를 되찾은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대의 레프팅 명소 인제 내린천.

(레프팅 영상 + BGM)

급류를 타는 레프팅과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카약까지..
짜릿한 스릴에 일상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집니다.



"시원한 계곡물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최근 내린 비로 급류가 잘 형성돼 레프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곳 내린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살이 잦아지면 한바탕 물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던져 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인터뷰]
"너무 더웠는데, 여기와서 시원하게 레프팅 하니까 정말 좋고요.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내린천 주변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물론이고, 번지점프 등 레포츠 시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독한 가뭄의 흔적이 장맛비와 함께 말끔하게 씻겨 내려간 겁니다.

가뭄 끝에 활기를 찾은 소양호와 내린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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