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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대마'..건강 기능식품 '변신' R
[앵커]
대마 하면, 흔히 환각 성분이 있는 마약류로 알려져 있는데요.

외국에서는 의약 효능이 인정돼, 식품으로 각광받을 정도인데, 국내에서도 대마를 이용한 건강 기능식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밭에 어른 키만한 식물이 빽빽이 심어져 있습니다.

다름 아닌, 도내 한 업체가 의료용으로 합법 재배하고 있는 대마입니다.

환각 성분은 줄이고 씨앗은 더 많이 달리게끔 개량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키우는데 440주나 됩니다.

◀브 릿 지▶
"지금 보시는 식물이 마약류로 잘 알려져 있는 대마입니다. 환각성분이 있는 잎은 제외하고 씨앗만 추출해 의약품이나 식품으로 만들어집니다"

늦가을에 씨앗을 수확한 뒤, 잎과 줄기는 관계 당국의 입회 하에 모두 태웁니다.

씨앗 껍질에도 마약 성분이 있기 때문에, 속씨앗만으로,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맛이 고소한 영양식품을 만들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햄프씨드'로 불리는데, 3억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를 자랑할 만큼, '신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국에서는 수 십조원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돼 있고, 연간 성장율이 30%가 넘을 정도로, 스마트폰보다도 더 급격한 시장규모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대마씨는 항암 효과와 간질환자의 발작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업체가 대마씨의 유효성분인 카나비디올을 압축해 환 형태의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했습니다.

올해 초 임상실험에서는 대마씨가 당뇨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화 I N T ▶
"맨처음 시작할때 당뇨환자들의 평균 혈당 지수가 150이 나왔거든요. 150이 나왔는데, 한달드시고 130, 두달 드시고 혈당이 110으로 나왔기때문에.."

대마가 국내에서도 '착한'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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