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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맨> 태백산 국립공원 승격.."지금이 적기" R
[앵커]
현재 도내에는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이 3개가 있는데요.

최근 태백산 도립공원이 도내 4번째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의 장점이 많다는 판단인데, 태백산의 국립공원 지정 가능성을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3년, 전국에서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광주 무등산은 도립공원 시절이던 1972년부터 자연공원법 적용을 받아왔습니다.

수십년 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있던 인근 주민들은 2년 전 국립공원 승격 당시, 공원구역 제척이 아닌 포함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인터뷰]
"어차피 규제를 받고 있으니까, 차라리 국립공원에 포함돼 주어지는 혜택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주민들이 합의해서 들어갔다"

효과는 탁월했습니다.

국립공원 명품 마을에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 소득은 4배 이상 늘었고, 관광객도 급증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후 무등산 주변 공시지가는 최대 6.8%까지 올랐고, 주변 15km 이내 지역의 아파트는 ㎡당 평균 7만 6천원 이상 올랐습니다.



"2년 전 승격된 광주 무등산의 사례를 바탕으로 태백산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등산 이전까지 무려 24년 동안 국립공원 추가 지정을 하지 않던 환경부가 최근, 세계 추세에 맞춰 방향을 틀었기 때문입니다.

경쟁자인 팔공산과, 무안.신안 갯벌 등 다른 곳보다 태백산이 생태.문화.역사적으로 앞선다는 객관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1999년과 2011년, 두 번의 실패를 통해 쌓은 노하우도 충분하고,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명분도 있습니다.

[인터뷰]
"국민들도 이미 태백산을 도립공원 이상의 국립공원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승격 여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백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주민여론 수렴을 위해, 이달말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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