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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만항재 풍력단지 결사 반대 R
[앵커]
야생화와 눈꽃으로 유명한 정선 함백산 만항재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민간 자본이 투입돼 이미 인허가 절차도 마쳤는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만항재 풍력발전단지는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일대에 조성됩니다.

사업비 천 20억 원이 투입돼 높이 80m, 지름 99m 크기의 2.5MW급 풍력발전기 14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인근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보다 규모가 큽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환경 훼손과 안전성등을 이유로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며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300여종의 고산 희귀 야생화 군락지의 환경 훼손이 불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풍력발전기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겨울철 장관을 이루는 눈꽃도 사라져 관광들의 발길이 끊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주민들은 또, 풍력발전단지에 조계종 사찰림 9만여㎡를 제공한 인근 사찰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자파와 저주파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봤더니 상당한 피해가 있다. 저희들은 만항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주민들은 빠른 시일내에 투쟁위를 구성하고, 향후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사업 인·허가가 나온 상태여서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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