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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중국어선 피해 '심각' R
[앵커]
동해안 어민들은 매년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입증 자료가 없고, 서해안 어민과의 형평성 문제로 정부의 피해구제 노력이 소극적이었는데요.

중국 어선 피해에 대한 첫 실태 조사가 실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중국 어선들이 울릉도 앞바다를 점령했습니다.

해경 대원들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감시를 위해 분주하게 오갑니다.

중국 어선들의 북한 수역 조업으로 동해안 어민들의 어획량은 해마다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의 경우 10년 만에 반토막 났습니다.

어획량이 감소하는 동안 동해안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급증했습니다./

피해 어민을 지원하겠다며 지난 2012년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브릿지▶
"구체적인 피해 입증이 없다는 게 이유인데, 강원도가 중국어선 조업 피해에 대한 첫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단둥과 다롄 등 중국 어선의 출항지와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 어획량을 조사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중국 어선들이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어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개연성을 입증하기 위해섭니다.

서해안 어민들도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면서, 동해안 어민만 지원한다는 형평성 논란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과학적 입증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금년도 5월 8천 백만원의 연구용역비를 확보하였습니다. 본 연구 용역은 6월에 착수하여 특별법 제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사는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입니다.

정치권도 어민 지원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피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전화INT▶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협의해서 심사를 진행해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해경은 올해도 중국 어선 천 5백여척 이상이 북상할 것으로 보고, 어구 손실과 불법 조업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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