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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현장> 탕수육 원조 '궈바오러우'R
[앵커]
중국 음식점에서 '탕수육' 주문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중국어로 '궈바오러우'라고 하는 탕수육은 중국 하얼빈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특유의 달고 고소한 맛이 하얼빈에서 10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국 김채영 통신원이 G1강원민방과 교류하고 있는 CCTV.com한국어방송을 통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터]
중국 하얼빈의 한 식당 주방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기름에 돼지고기를 튀기는 손길이 분주하고, 노랗게 색깔을 내 완성한 요리가 그릇에 맛깔나게 담깁니다.

바로 탕수육의 원조 '궈바오러우'입니다.

손님 상으로 올려진 궈바오러우는 인기만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젓가락이 쉴 틈이 없습니다.


“궈바오러우는 한국 탕수육과는 다르게 돼지 등심을 크게 잘라서, 바삭한 식감과 달고 새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리포터]
그 비법은 바로 '궈'라고 하는 큰 프라이펜에 있습니다.

쎈 화력으로 큰 프라이펜에 고기를 2번 튀겨 내, 튀김 속에 양념이 촉촉하게 스며들도록 소스와 함께 볶는 것이 관건입니다.

'궈바오러우'라는 이름도 큰 프라이펜 '궈'에서 따온 겁니다.

[인터뷰]
“하얼빈 사람들은 오랜만에 고향 집으로 돌아왔을 때나 먼 곳에서 손님을 초대했을 때는 궈바오러우를 맛보도록 선보이곤 합니다. ”

[리포터]
궈바오러우는 1900년대 중국 하얼빈 관청의 한 주방장이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짠맛이 강했는데, 러시아 등 해외 손님들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단맛의 '궈바오러우'가 탄생했습니다.

현재는 중국 동북지역을 대표하는 요리인 만큼 조리법도 다양해졌지만, 하얼빈에서는 본래의 맛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창시자의 4대손이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만 하루 200그릇 이상이 팔려나갈 정돕니다.

[인터뷰]
“옛날 하얼빈은 이미 국제화된 대도시여서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사람들이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리포터]
100년 전통의 궈바오러우가 시대를 넘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김채영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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