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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방문객 급감, "변신 시급" R
[앵커]
강원도 겨울 관광의 한 축인 스키장들이 최근 몇 년새 방문객이 계속 줄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해마가 급감하는 스키 인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겨울관광, 대책은 없는 걸까요?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은빛 설원이었던 스키 슬로프가 맨 바닥을 드러내고, 눈밭 사이로 푸른 잔디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형형색색을 물들었던 스키장엔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모레,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마지막으로 도내 스키장들은 모두 폐장합니다.

올 시즌 도내 스키장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한마디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장기불황 탓에, 스키를 한번 타는데 드는 수십만원도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S/ U▶
"여기에 최근 상대적으로 해외여행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스키장 대신 해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도내 한 스키장의 경우, 2년 전 79만명에 달하던 방문객이 올해는 62만 명으로, 17만 명 가량 줄었습니다./

도내 7개 스키장 방문객도 지난 시즌보다 평균 5.9% 감소해 3년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
"슬로프를 이용한 산악스키나 스노모빌 투어 등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보태서 올해보다 좀 더 나은 모객 효과를 기대하면서 준비하겠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큰 돈 안들이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쪽에 관심이 많은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키장마다 내놓는 식.음료 패키지나 단발성 이벤트, 셔틀버스 노선 확대 같은 미봉책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시설 부분에서의 리모델링과 질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산.학이 연계되어진 교육프로그램이나 아카데미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겨울철 강원관광의 효자였던 스키장들에게 변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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