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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폐그물 여전..해중관광 '위협' R
[앵커]
G1 뉴스에서는 재작년, 동해안 바닷속이 폐그물로 인해 황폐화 되고 있는 실태를 집중 고발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해양 당국은 폐그물을 적극 수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바닷 속은 아직도 폐그물이나 폐통발 투성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다이버들이 몰리는 곳에도 폐그물이 많아, 이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 사천 앞바다.

버려진 통발들이 밧줄에 얽혀 널부러져 있습니다.

다이버들이 얽혀 있는 통발더미를 끌어올려보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인근 바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폐통발 안에는 산란철을 맞은 쥐놀래미들이 갇혀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버려진 폐그물이나 통발들은, 다이버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사근진 앞바다 속 인공어초에도 폐그물 밧줄이 뒤엉켜 있습니다.

[인터뷰]
"그물안에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다 걸릴 수도 있거든요. 혹시 그물에 걸리면 다이버들이 칼 같은거 갖고 다니기도 하지만 워낙 그물들이 튼튼해서 못 헤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위험할 수 있죠."

특히, 강릉 사근진 해중공원 조성 예정지에도 폐그물이 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동해안 시.군과 강원도는 폐그물 수거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전담하고 있다며,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침출망 인양은 사업이 작년까지만 해도 자치단체에서 일부하고, 일부 또 해양수산부 산하 공단에서도 하고 했는데, 그 사업이 전부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 다 넘어갔어요."

대대적인 폐그물 수거작업과 함께,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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