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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산림 공무원 '파김치' R
[앵커]
올해 봄철 산불, 정말 지긋지긋한데요.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배 넘게 늘어났는데요.

산림 공무원과 현장 진화대원들도, "올해 같은 경우는 없었다"며 한숨 짓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산 정상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퍼붓습니다.

홍천에서만 벌써 닷새째 연이어 난 산불입니다.

진화 대원들의 표정엔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빠르게 번지는 불길을 잡기 위해, 무거운 호스를 들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
"날씨가 건조하니깐 불이 나면 순식간에 불길이 막 올라가니까요. 인력으로 따라 붙으면 돌도 굴러오고 어려움이 많으니깐.."

큰 불길은 잡아도, 불씨와의 전쟁이 남습니다.

흙으로 덮고 물을 뿌려 잔불을 꺼보지만, 워낙 두텁게 쌓여있는 낙엽 탓에 곳곳에서 숨어있던 불씨들이 되살아납니다.

◀브 릿 지▶
"제가 서 있는 곳은 산불 진화현장입니다. 완전 진화를 위해서는 이렇게 가파른 산세를 뚫고 진화대원이 직접 올라가 불씨를 꺼야 합니다"

산불이 꺼져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뒷불 감시를 하느라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고, 새벽부터 야간까지 비상대기입니다.

국유림관리소 상황실에서도 24시간 cctv를 통해, 매의 눈으로 산림 곳곳을 감시합니다.

[인터뷰]
"현장 농.산촌가서 기동 단속도 하곤 하는데..한군데서 나면 헬기투입하고 지상 인력 투입해서 불끄면 괜찮으면 여러군데에서 한꺼번에 나다보니깐.."

[리포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는 산불 때문에 산림 공무원들이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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