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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선거 후폭풍..일부 조합 '뒤숭숭' R
[앵커]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났지만, 일부 조합은 여전히 뒤숭숭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한 모 수협 조합장 등 당선자 12명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당 조합원들은 수사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경찰서는 모 수협 조합장 당선자 67살 이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씨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초 친구를 통해 조합원 4명에게 20만원씩을 건네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입니다.

앞서 경찰은 돈 봉투를 돌린 친구 김모씨를 구속하고, 이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자기 어촌계장 선거하면서 친구니까 나도 부탁한 거다. 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거 직후 이같은 일이 터지면서 조합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달말 예정된 모 지역 어촌계장 선출을 앞두고, 이들이 조합장과 어촌계장 선거를 서로 돕기로 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벌써 보궐선거 얘기와 함께, 2천여만원의 선거 비용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지금 수사과정이니까 그렇지만 결과물이 나올 때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시간을 내서 선거를 또 치러야 하고.."

영동지역 모 농협 조합장 당선자도 조합장 재직 시절, '마트 지점 개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선거 공보에 게시한 혐의로 선거 직전 검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만 12명.

검찰과 경찰은 조합장 선거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9월까지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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