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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원룸촌, 쓰레기 분리 수거함 설치 의무? R
[앵커]
요즘 개학철이지요,
그런데 대학가 원룸촌의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가 여전히 심각합니다.

춘천시가 이를 해결하겠다며 조례까지 개정했지만, 강제 조항도 없고, 홍보도 제대로 안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도대체 왜 조례를 만들었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최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원룸촌.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페트병부터 전구에 옷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뒤엉켜 악취도 심합니다.

[인터뷰]
"여기 운동하러 가끔 오는데 이 근방에 분리수거도 안되고 막 같다버려요. 학생들 원룸촌이다보니까 좀 심해요."

원룸촌에 거주하는 대다수가 대학생이다보니, 쓰레기 분리 수거는 말 그대로 엉망입니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원룸과 빌라 건물엔 딱히 정해진 쓰레기 배출장소가 없는 것도 무단 투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아파트 보면 분리수거함 만들어 놓잖아요. 근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브 릿 지▶
"이처럼 되풀이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춘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는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지난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1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를 의무화 했습니다.

하지만, 권고 사항에 벌칙 조항이 없는데다, 건물주가 설치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해, 이행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S Y N▶
"(건물주들한테) 엄청난 항의전화가 와요. 방송에 나가게 되면 자기네 규제를 만드는 거냐고. 이(쓰레기 분리수거함 의무) 조항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거 자체가 규제 사항이거든요."

주먹구구식 조례 제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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