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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올해 동해안에 폭설 없는 까닭은? R
[앵커]
영동지방 겨울 하면, 1미터가 넘는 폭설을 떠올리는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요.

그런데, 올 겨울에는 폭설은 커녕, 눈다운 눈마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가뭄과 산불 걱정이 큽니다.

매년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던 동해안에 올 겨울 큰 눈이 내리지 않은 이유는 뭔지,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작년 겨울, 강릉 도심의 모습입니다.

2월 6일부터 열하루 동안 강릉에만 179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올해는 지난달 두차례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게 전부입니다.


"오히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속초지역 상수원인 쌍천은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랩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원인입니다.

눈이나 비는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불안정한 기류가 형성됐을 때 내립니다.

하지만, 시베리아 대륙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고기압이 동해안까지 확장하지 못하면서 눈이 내리지 않았고, 대신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3월에도 영동지역에 적설량 20cm 이상의 큰 눈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보니, 동해안 시.군은 봄철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불 상황실과 감시 인력도 대폭 늘렸고, 다음주부터는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의 입산도 통제됩니다.

[인터뷰]
"전문 인력을 늘리고, 개인별 진화 장비를 지급해서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에 주력하겠다."

동해안 주민들은 적당량의 폭설이 한번 쯤은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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