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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렸지만..가뭄 여전 R
[앵커]
최근 도내 전역에 비가 내렸지만, 겨울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산골 마을 주민들의 식수난은 여전한데다, 앞으로 큰 비소식도 없어 농사가 시작되는 올 봄 최악의 가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욱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산골마을.

수도꼭지를 틀자 가느다란 물줄기가 나오길 잠시, 이내 물이 뚝 끊겨 버립니다.

최근 내린 비로 물이 나오는가 싶더니, 하루만에 다시 지하수가 말라 버린겁니다.

설거지와 빨래는 엄두도 못내고, 마실물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우린 벌써 물 길어다 먹은 지가 두달은 될거에요. 그래서 어제 물이 조금 나오니까 좋아서 춤을 다 췄었어요."

지하수가 말라 버린지 벌써 두달, 매일 아침 근처 개울가로 생활용수를 받으로 가는게 일상이 됐습니다.

◀s/u▶
"최근 내린 비로 마을 하천에는 이렇게 다시 물이 흐르고 있지만,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소방차와 시청 급수차가 일주일에 서너번씩 마을 물탱크에 급수지원을 하고 있지만 반나절을 넘기지 못하고 물이 바닥나기 일쑵니다.

춘천과 인제, 화천 등 도내 영서 일부지역은 식수난에 이어 영농철 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년 강수량의 절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41년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에 농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물면 물을 대줘야 곡식이 크는데, 물을 댈수가 없으니, 지금만 같아도 조금 난데, 더 가물면 더 힘들죠.."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도 전역에 5~1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당분간 가뭄을 해소할 만한 큰 비소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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