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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작업장, 판로 확보 '절실' R
[앵커]
요즘 같은 취업난에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구한다는 건, 쉽지 않은데요.

이런 장애인들만 고용해 물건을 만들어 파는 장애인 작업장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곳 역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장애인 5명이 돈까스를 만드는 강릉의 한 장애인 작업장입니다.

지적장애인들인 만큼, 집중도가 가장 높은 오전에만 작업을 하는데, 매일 돈까스를 만들어 주문자들에게 배송합니다.

돼지고기에 튀김 옷을 입히고, 스티커를 붙여 포장까지 마무리 하는 손길이 제법 능숙합니다.

주문량이 많지 않아 매일 5kg 정도를 만들지만, 이들에게는 '삼성'이 부럽지 않은 꿈의 일터입니다.

[인터뷰]
"청소하는 거 설거지 하는 거 포장하는 거 도장찍는 거 (다 재밌으세요?) 네"

이처럼, 최근 장애인 생산품이 늘고 있지만, 문제는 역시 판로 확보입니다.

녹차와 백년초 등으로 국수를 만드는 이 장애인 작업장은 창업한 지 8년이 넘어서야 월 4백만원 정도의 수입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저희 물품이 마트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가격 경쟁을 하다 보니까 가격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장애인 생산품이 잘 팔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장애인 상품은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에 사는 사람이 많지 않고, 홍보비 마련도 쉽지 않아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인터뷰]
"장애인들이 하는 게 그렇지 하는 소리 안들으려고 진짜 위생문제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철저히 저희들이 조그만 것 하나도 신경씁니다"

장애인들의 자구 노력도 노력이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사회적 관심도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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