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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 알몸마라톤 대회 열기 후끈 R
[앵커]
한파 하면 떠오르는 강원도 대관령에서 오늘, 옷을 벗고 뛰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살을 에는 강추위가 몰아쳤지만, 참가자들의 열기로 대회장은 훈훈했습니다.
(G1 강원민방)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한낮에도 영하 4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세찬 눈보라마저 휘몰아치는 대관령 정상.

상의를 모두 벗은 채 반바지만 입은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몸을 풉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알몸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오늘 새해를 맞이해 뜻깊은 행사 참석하면서 저희 우정 영원히 가자고 참가하게 됐습니다"

입이 얼어 말도 잘 안 나오지만, 표정 만큼은 열정과 패기가 가득합니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출발한 참가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주변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브릿지▶
"올해 23번째를 맞는 대관령 알몸마라톤 대회에는 천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달리기로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뛰면서 인터뷰에 응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인터뷰]
"너무너무 좋아요. 너무 상쾌하고. 뛰지 못한 사람은 이 기분 모릅니다."

5km, 10km 두개 코스로 진행됐는데, 참가자 대부분은 낙오 없이 결승점에 도착했습니다.

새해부터 온몸으로 혹한을 이겨낸 참가자들은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화이팅~!"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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