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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빙어 제철..어민 울상
[앵커]
인제 소양호의 빙어잡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호수의 요정'이라 불리는 은빛 빙어가 그물 마다 팔딱이며 올라오고 있지만, 정작 어민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지독한 가뭄으로 인제 빙어축제가 취소되면서, 판로가 사라졌기 때문인데, 뾰족한 대책도 없어 어민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인제 소양호.

그물을 걷는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하고, 싱싱한 은빛 빙어가 한움큼씩 담겨 올라옵니다.

본격적인 빙어 잡이가 시작됐지만,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소양호 수위가 줄어 인제 빙어축제가 취소되면서, 잡은 빙어를 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제할 때는 축제장으로 전량 들어가고, 지금은 축제가 취소되면서 시내로 나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판로가 문제가 있는거죠."

해마다 이맘 때면 빙어축제 준비로 떠들썩하던 축제장도 썰렁합니다.

거대한 얼음 벌판은 사라졌고, 강바닥이 드러나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소양호의 수위가 크게 줄면서 매년 이맘 때면 빙어 낚시를 하러 오던 낚시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지역 상경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빙어축제와 얼음낚시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없다보니, 축제장 주변의 상가들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상탭니다.

[인터뷰]
"축제한다고 계속 선전도 하고, 분위기 띄워 주니까 2달정도 빙어를 팔고, 손님들도 빙어 먹가려고 들리는데, 아예 축제를 안하니까 찾아오는 손님이 뜸해졌어요."

해마다 7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던 지역의 대표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 상인과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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