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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황태 체험 인기 R
[앵커]
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겨울 진풍경 중 하나가 바로 황태 덕장입니다.

매서운 추위와 눈, 바람 때문에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최근엔 중국산 황태 때문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대관령에선 소비자들이 직접 황태를 널고 말려서 수확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해발 8백미터 대관령 황태 덕장.

드넓은 덕장엔 어른 팔뚝만한 명태가 빽빽이 채워졌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다드는 매서운 추위와 바람에 명태는 누렇게 황태로 익어갑니다.

해마다 대관령 11개 덕장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약 6천 톤. 매출액은 270억원에 달합니다.

◀브 릿 지▶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이 덕장을 분양해, 직접 황태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란 리본에 적은 자신의 이름표를 튼실한 명태를 골라 걸어둡니다.

이 명태를 덕장 한 켠에 널고, 5개월 정도를 기다리면 나만의 황태가 탄생합니다.

특히 명태부터 흑채, 풍태, 황태 등 시기에 따라 변하는 명칭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달동안 숙성된 것이 풍태라고 해요. 요즘이 풍태에요."

[인터뷰]
"서울에서와서 이런 걸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황태 농장에 와서 보니까 정말 재밌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요"

참가자들은 시중의 절반 가격인 20마리에 5만원 정도를 내고, 직접 말린 황태를 가져갈 수 있어 호응이 좋습니다.

또 체험 행사가 입소문이 나면서, 덕장 주인들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님들이 요즘 불경기라 잘 안와요. 근데 이걸 하면서 분양도 하고, 팔기도 하고, 대관령을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대관령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덕장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3월까지 운영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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