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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소양정수장 취수원 이전 '논란' R
[앵커]
춘천시가 소양정수장의 취수원을 소양강댐 아래에서 소양강댐 안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댐 아래에서 정수장으로 물을 끌어올리는데 드는 전기세가 이전시 내야 하는 물값보다 더 든다는 건데, 시민단체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합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소양정수장의 취수원을 댐 아래에서 댐 안으로 옮기려는 건 크게 두가지 이윱니다.

현재는 소양강댐이 발전 방류한 물을 취수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받기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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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댐 아래 95미터 높이에서 취수한 뒤, 다시 170m 높이에 있는 소양정수장까지 물을 끌어올리는데 쓰는 전기량이 물값보다 비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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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와 시민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물정책 포럼은 기자회견을 열어, 춘천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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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처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댐 수위가 낮아지면 물값는 물값대로 내고, 취수를 위한 전기세도 들어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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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재 취수에 들어가는 1년 전기세는 7억 9천만원 정도지만,
소양댐 안에서 취수할 경우, 물값과 전기료, 취수관로 이전비 70억원까지 감안하면, 한해 2억원 정도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결과적으로, 실익은 없이 그동안 안 내고 있던 물값을 지불할 법적 근거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춘천시는 춘천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간과하지 말라, 춘천시는 취수원 이전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며 설득력 있는 손익을 제시하라."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소양강댐 수위는 1년에 250일 이상을 170m 이상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추가 전기세가 들 일이 거의 없고,

전기세 인상분이 물값 인상분보다 높은 만큼, 취수원을 옮기는 게 시민들에게 더 이익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그 전보다 훨씬 깨끗한 물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게 되는 것이구요, 춘천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춘천시는 내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취수원 이전을 위한 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납부하지 않은 물값 191억원에 대해선 취수원 이전과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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