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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150억 기부금 '일파만파' R
[앵커]
강원랜드의 오투리조트 150억원 기부금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말았습니다.

오투리조트 지원을 의결했던 강원랜드 전 이사들이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강원랜드의 지역 투자 위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원랜드가 태백 오투리조트에 15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한 건 지난 2012년 7월.

벌써 2년을 훌쩍 넘겼지만, 지원에 대한 정당성 논란은 수그러 들기는 커녕 되레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기부금 지원을 의결했던 이사들이 시민단체로부터 배임 혐의로 피소된데 이어, 최근엔 강원랜드로부터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감사원 감사 결과 매우 경미한 조치만 취했고, 이에 경제개혁연대가 당시 이사회 결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는 강원랜드 이사 10명에 대해서 고발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태백시와 시민단체들은 폐특법에 근거한 정당한 지원이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변호사 수임료 마련을 위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까지 벌였고, 태백지역 시민단체도 서명운동과 모금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나몰라라 하는 자체가 시장이나 국회의원이나 제도권 의원이나 다 지금 책임을 져야죠. 자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브릿지▶
"150억 기부금 논란이 전 이사들에 대한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자칫 앞으로 강원랜드 지역 투자사업이 위축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강원랜드 이사가 의사 결정에 신중해야 하는 건 맞지만, 정부가 소송을 통해 강원랜드의 지역 투자를 옥죄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 부분이 배임죄라고 하면, 앞으로 강원랜드가 지역에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사회 의결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절차가 초기 단계인 만큼, 150억 기부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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