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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작업장, '주먹구구' 운영 R
[앵커]
장애인의 직업 훈련을 위해 지자체에서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강릉의 한 장애인 작업장의 경우, 강릉시의 부실 운영으로 장애인 근로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장애인들이 감자떡을 만들어 팔아 그 수익금을 나눠 갖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입니다.

장애인들을 보호하고 일자리까지 제공해 직업훈련을 하는 재활시설로, 강릉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7시간씩 떡을 빚어 백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지난 5월부터 월급이 연체되기 시작했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월급과 지원금이 들어오는 날이 일정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괜히 잘못 얘기했다간 몸도 성치 않은데 어디가서..자존심 상하죠. 솔직히 일반인들은 몰라도 자존심 상하죠"

이 작업장은 10년 넘게 위탁 운영하던 종교단체의 비리가 적발되면서, 작년 10월부터 강릉시가 직접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시가 규정과 달리,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사회복지사를 바지 사장으로 고용해 사업자 등록을 했습니다.

자치단체의 이름으로는 판매업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강릉시 감사실에서도 이같은 사실에 대한 조사를 벌여, 위탁업체 선정을 서두르는 등 문제를 해결하라고 해당 부서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서는 두달이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엔 작업장을 책임지던 사회복지사마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직영 기간에 부족한 시설을 보완해 좋은 수탁자에게 넘기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다음달 중에 위탁업체 선정 공고를 내고 내년부터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위탁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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