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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남대천 회귀 연어 '몸살' R
[앵커]
본격적인 회귀철을 맞아, 양양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들에게는 또 하나의 난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훌치기 낚시꾼들인데요.

갈수록 회귀 연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차별 남획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당국은 포획 금지기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속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양 남대천 하류.

다리 한 가운데서 훌치기 낚시꾼들이 무리를 지어 물 속으로 연신 낚시대를 던집니다.

낚시꾼들 뒷편에는 어른 허벅지만한 연어 수십마리가 쌓여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필사적으로 펄떡이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주말에는 한 30명. 20~30명 있어요. <하루에 얼마나 잡으세요?> 하루에 10마리. 잘 잡는 날은 10~20마리 잡고요. 못 잡는 날은 한 두마리"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훌치기 낚시도 모자라, 아예 투망까지 던져가며 회귀철을 맞아 양양 남대천으로 올라오는 연어를 싹쓸이 하고 있는 겁니다.

매년 회귀하는 연어의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무차별 남획까지 이뤄지다보니 자원 보호가 될 리 없습니다.

하지만, 관계기관은 연어포획 금지기간이 아니어서 단속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수면은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어포획이 전면 금지된다. 불법 어업 단속반을 편성해서 남대천을 비롯한 하천을 단속할 예정이다"

연어 개체 보호를 위해서 포획 금지기간을 앞당기거나, 1인당 어획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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