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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교통사고 "노래로 줄인다" R
[앵커]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노인 교통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동해경찰서가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며, 노래를 통한 안전교육에 나서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말끔하게 제복을 차려 입은 경찰관 2명이 어르신들 앞에 서서 신나게 기타를 칩니다.

어르신들은 흥겨운 기타 반주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최근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인데, 가사를 들어보니 뭔가 특별합니다.



"음주운전 안돼요. 음주운전 안돼요."

동해경찰서가 올해만 도내에서 46명의 노인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이를 예방하고자 만든 노랩니다.

동해경찰서는 이번 달부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가요에 음주운전과 무단횡단 등을 하지 말자는 익살스러운 가사를 새로 붙여, '노인 교통안전 노래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기존 강연 방식의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호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생동감이 있잖아요. 그냥 하는 노래보다도 조금 바꿔서 하는 게 얼마나 재밌어요. 참 재밌다고 생각해요"

'어머나' '사랑의 이름표' 등 소위 핫한 가요들만 엄선해 개사한 노래가 3곡, 노랫말은 모두 교통 경찰관들이 직접 지었습니다.

색다른 교육방식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한 달이 채 안됐지만 각 기관에서 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르신들의 호응이 폭발적으로 좋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발로 뛰면서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인 교통안전 노래교실이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즐거움까지 선사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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