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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분양..집단 농성
[앵커]
지난 3월, G1뉴스에서는 LH가 소유권 이전도 안된 원주 혁신도시내 국방부 소유 땅을 분양해, 토지 분양권자들이 수년간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피해 소유주들이 집단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LH가 국방부 소유 땅을 분양한 건 지난 2009년부텁니다.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택지여서 42명이 땅을 샀는데, 아직까지 집을 못 짓고 있습니다.

5년 넘게 소유권 이전이 안된 국유지로 묶여 있어, 대출 이자를 물고 세금까지 내면서 정작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브릿지▶
"LH가 국방부 땅을 임의로 분양해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소유권 이전에 대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항의했는데도, 대책이 나오지 않자 피해 분양권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LH혁신도시사업단측이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회의장은 고성과 물병이 오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방안을 내놓지 말고 대책을 내놓으시라는겁니다."



"(LH) 이재영 사장 오라고 하세요. 오기 힘들면 전화상으로 다 됩니다."

LH측은 국방부와 합의를 통해 다음달 소유권 이전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분양권자들이 요구한 공문서 형식의 각서 작성은 거부했습니다.



"(8월에는 이전 한다는 건 오늘 결정되신 건가요?) 나중에 이야기 합시다."

LH측은 국방부에 소유권 이전에 앞선 분양권자들의 토지 사용 승인을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국가나 공공기관 외에 개인주택 건축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소유권 이전에 합의를 해주지 않는 이상, LH와 피해 분양권자 사이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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