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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탈영병 '자살기도'..결국 생포R
[앵커]
고성 22사단 GOP 군부대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이 결국 생포됐습니다.

임 병장은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으로 자신의 가슴을 쏴 자살을 기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임 병장이 생포된 건 오늘 오후 2시 55분.

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43시간, 군병력과 대치를 벌인 지 24시간 만입니다.

임 병장은 아침부터 고성군 마차진리 금강산콘도 서쪽 야산에서 체포조와 대치를 벌이다, K-2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 부위를 쐈습니다.

임 병장의 아버지와 형이 투입돼 2시간 넘게 투항을 권유했지만, 자살기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을 생포한 뒤, 헬기를 이용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현재 임 병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고, 의식도 있는 상태지만, 후송중에 피를 많이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발표는 추후 국방부에서 실시할 계획입니다."

임 병장은 자해 직전, 가족들에게 "자신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은 것으로 미뤄, 뒷일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살 시도 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심경이나 사건 경위 등을 기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모와의 전화 통화를 원해서 휴대폰을 건네주고, 이후에 가족의 요청에 의해서 부모님들이 작전 현장까지 왔습니다."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소총과 실탄은 모두 수거됐으며, 진돗개 하나 상황도 해제됐습니다.

군 당국은 우선 임 병장을 치료한 뒤, 육군 중앙수사단으로 인계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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