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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DLP>탄광 안전시설 확충 '절실' R
[앵커]
보신 것처럼, 탄광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은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매년 가스폭발 등 인명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고 직후엔 안전시설을 보강하겠다고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엔 공기업 개혁 불똥으로 석탄공사의 안전시설 투자마저 위축되고 있어 문젭니다.
이어서,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12년 8명의 사상자를 낸 장성광업소 가스유출 사고.

열악한 채탄 환경이 원인이었습니다.

작업장의 뜨거운 열기와 습도는 광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34도 라고 하면 우리가 작업복과 안전모를 쓴 상태에서 34도는 우리가 사우나 가서 한증탕 문 열고 들어가는 것과 거의 맞먹습니다"

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는 여전히 더디기만 합니다.

가스유출 가능성이 높은 갑종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의 경우, 작업장의 온도와 유독가스 배출 등 환기를 위해 에어쿨링 시스템을 꼭 갖춰야 하지만, 수년째 설치가 미뤄지다 최근에야 확충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마저도 연차 사업으로 노후시설의 일괄 교체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에어쿨링 시스템 설치비용을) 한꺼번에 다 마련을 못해서 나눠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나눠서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방침에 따라, 석탄공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진행되고 있어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상탭니다.

2년 전 발주된 장성광업소 장기 가동을 위한 대책수립 용역은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광원들은 안전시설만이라도 조기확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그런 작업환경에서는 장기 가행이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차선책으로 환경이라도 개선해서.."

도내 폐광지역과 석탄공사는 근본 해결책으로 함태탄광 재개발을 요청하고 있지만, 관련법 개정이 번번이 무산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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