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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천연가스 버스 도입 '삐걱' R
[앵커]
강릉시가 IOC에 약속한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시내버스를 모두 천연가스 차량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작년 말부터 강릉지역에 액화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지만, 천연가스 버스도입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천연가스 버스 도입을 두고 강릉시와 시내버스 업체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지역에 액화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만큼, 버스업계에 올해부터 압축 천연가스 CNG 버스 운행을 권고했습니다.

버스업체 입장에서도 연료비가 경유보다 싸기때문에 CNG 버스 도입을 바라고 있지만, 버스 구입에는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가스충전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로선 (CNG 버스 운행) 여건이 안 돼 있죠. 현재로서는.."

강릉시가 뒤늦게 충전소 건립을 위해 가스공급 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사업부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릉 시내버스 업체들은 올해도 천연가스 차량대신 이전처럼 경유차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폐차 등으로 올해만 시내버스 22대를 교체해야 하는데, 강릉지역 시내버스의 5분의 1에 달하는 대숩니다.

문제는 신차가 들어오면 최소 10년은 운행돼야 하기 때문에 CNG 버스 도입이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릉시는 급한대로 이동식 충전소를 운영해 버스업체가 CNG 버스를 사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릉시 환경정책과"

하지만, 버스업체들은 이동식 충전소는 물류비 등으로 가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입니다.

강릉시가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오는 2017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천연가스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G1 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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