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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낙산해변 해송숲 훼손 '빈축' R
[앵커]
양양 낙산해변은 해변도 해변이지만,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해송숲도 일품인데요.

그런데, 양양군이 작년 말부터 숙박업소의 조망권을 위해 해송을 마구 훼손하더니, 올해엔 아예 야영장까지 조성하겠다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양양 낙산 도립공원 해안갑니다.

해변과 함께, 길을 따라 심어진 해송숲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깁니다.

그런데, 울창하던 해송숲이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이르자, 보기 흉한 모습으로 뭉텅이째 잘려 있습니다.

양양군이 지난해말 숙박업소의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4천만원을 들여 5백여 그루의 해송을 가지치기한 겁니다.

[인터뷰]
"소나무가 갑자기 흉하게 잘려 있으니까 너무 보기에 안 좋다. 관광지인데 좀 경관을 생각해서 가지치기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옆 해송숲은 아예 대규모 야영장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올해 피서철 전까지 5천만원을 투입해 해변과 인접한 해송숲 5ha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공간과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는 게 양양군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자치단체들은 소나무 보호를 위해 피서객들이 해송숲에서 야영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해 소나무 뿌리썩음병이 생길 우려가 높자, 피서철마다 인력까지 투입해 야영 행위를 단속할 정돕니다.

반면, 양양군은 해송숲에 야영과 취사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판을 설치해놓고도, 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쓰레기 투기 금지 등 계도 활동을 통해서 최대한 해송숲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자치단체의 개발 정책에 수려한 자연 경관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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