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춘천 실내 어린이공원 '먼지 투성이' R
[앵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활동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닌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연히 야외보단 실내 놀이터를 많이 찾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과연 실내 놀이터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요?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최근 문을 연 춘천의 한 실내 어린이놀이시설.

주말엔 천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아이들에게는 요즘 최고 인깁니다.

그렇다면, 실내 공기도 잘 관리되고 있을까?

휴대용 측정기로 검사해 봤더니,
미세먼지 농도가 평방미터당 166마이크로 그램으로,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 69 마이크로그램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브릿지▶
"어린이들이 맘놓고 뛰어 놀어야 할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이 미세먼지 오염농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시설 이용시간은 평균 2시간 정도.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건데, 기관지에 먼지가 쌓이면서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애들 같은 경우 민감하고 약하기 때문에 밖의 나쁜공기는 피하시구요. 안 좋을 때는 실내놀이터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굳이 이용하실 때는 물을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은 평방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유지하라는 미세먼지 의무 기준이 있지만, 실내 놀이시설은 기준은 고사하고, 권고사항조차 없다는데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팬을 두 군데에서 4군데 달아서 안에 공기를 완전히 바깥으로 빼버리게 끔..."

춘천시는 환풍시설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수용 인원을 조절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