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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건설기계 임금 체불 '속출' R
[앵커]
평창올림픽 교통망 확충 등으로 도내 건설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일부 하청업체들의 부도로 인한 건설기계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은 줄어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기계 대여금에 대한 지급보증 제도까지 만들었지만,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영수기잡니다.

[리포터]
삼척에서 덤프트럭 운송 사업을 하는 43살 김모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신이 일했던 건설업체가 법원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트럭 대여금과 임금 천800만원을 석달넘게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럭 할부값을 내려면 대출까지 받아야 할 형편입니다.

김씨처럼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한 같은 건설현장 기계 근로자는 모두 30여명, 체불 금액만 7억원에 달합니다.



"천800만원 2천만원 돈 못받으면 부도지 우리같은 서민들은, 많은 사람은 4천만원씩 있어요.
어떤 사람은 밤에 술먹고 전화와서 자살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어요"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구간.

이 현장에서 체불된 건설기계 대여금만 19억원으로, 공사가 아예 중단된 상탭니다.

건설기계 대여금 체불은 인근 주유소와 식당 등 지역상인들의 연쇄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같은 건설현장 임금 체불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건설기계 대여금 지급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까,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착공과 함께 지급보증을 신청하는 게 맞지만, 민간 공사는 물론, 관급 공사조차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저희들 입장, 덤프차 운전하고 굴삭기 조종하는 이런 분들한테는 와닿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도내 자치단체의 경우, 발주 공사에 지급보증제를 시행한 현장은 채 10%도 안됩니다.

◀클로징▶
"열심히 일 하고도 제때 돈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하는 건설기계 대여업자들의 근심은 법 시행 이후에도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최돈희기자 스탠드업(김영수 네임수퍼없이 최돈희 네임수퍼만 처리)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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