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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차관 "시장이 지시" R
[앵커]
지난해 11월, G1뉴스에서 집중 보도한 '삼척 세계 가스에너지 심포지엄의 가짜 러시아 차관'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안전행정부 감찰조사 결과, 삼척시장은 차관이 아니라는 걸 보고받고도 차관으로 소개하라고 지시했고, 문제의 인물은 민간업체 과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안전행정부가 가짜 러시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삼척시에 보낸 감찰결과 처분 요구섭니다.

행사 이틀 전, 삼척시는 외국인사 섭외를 맡은 러시아 명예 총영사관으로부터 '차관'이 아닌 '차관보급'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행사 하루 전, 담당 공무원이 시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지만, 시장이 "차관으로 소개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차관이 아니란 걸 알면서 차관으로 소개하라고 한 건 삼척시민과 언론을 속이라고 지시한 겁니다. 있을 수 없는 이야깁니다"

안전행정부는 차관으로 소개됐던 '씨몬 다닐로프'도 공무원이 아닌, 민간업체 과장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과 회사 대표 등을 행사 VIP로 특별 초청한다고 작성한 보조금 사업계획서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당초엔 장관과 가즈프롬 부회장 등 5명을 VIP라며 비즈니스석으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불참하고, 급이 낮은 인사들이 오면서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VIP 시찰용 헬기 임차도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운용하면서 4천 3백만원도 낭비했다는 게 감찰 결괍니다.



"중간에서 데리고 온 사람이 차관보급 중에서 최고 높다고 했거든요. 취소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하루 전날 연락이 왔는데.."

안행부 감찰로 가짜 러시아 차관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삼척시의 허술한 행정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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