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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서울춘천고속도 '통행료 개선하라'
[앵커]
휴일인 오늘 이런저런 일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도로 사정 어떠셨습니까?

휴일이면 장시간 지정체를 겪어야하는 불편한 도로인데, 개통 당시 비싸게 책정된 통행료는 계속해서 오르고 편의시설마저 부족해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전국 9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고객만족도 8위, 개통 5년을 맞은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현주소입니다.

휴일이면 반복되는 지정체와 부족한 편의시설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개통 당시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비싸게 책정된 통행료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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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연장 61.4km.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데, 차량이 몰리는 휴일이면 극심한 지정체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서너시간 이상 걸리는 운전에 지칠대로 지치고, 휴게소를 찾지 못한 일부 운전자들은 참다 못해 노상방뇨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불편하기 이를데 없는 도로인데도, 통행료는 턱없이 비쌉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일반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km당 72.6원.

하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는 105.9원으로 30원 이상 비쌉니다.

지금도 비싼데, 더 큰 문제는 매년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요금이 계속 오르도록 협약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지역주민 할인 요금제가 있긴 하지만 거의 유명무실합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인근인 춘천, 홍천, 화천, 양구와 경기도 가평 등 5개 지역 주민들은 통행료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통행료 영수증을 들고 직접 거주지 주민센터나 고속도로 영업소를 찾아가서 일부 요금을 환불받는 방식인데, 일부러 시간을 내야하고 최근 3개월 이내 통행분만 환불이 가능해 실효성이 거의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는 지역주민할인제보다는 개통 당시 너무 높게 책정된 통행료를 일반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춘천과 수도권 주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통행료 인하 요구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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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2008년 4.9총선과 2012년 4.11총선에서도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요금은 계속해서 오르고만 있습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10%의 출자 지분을 보유한 강원도와 춘천시도 이제는 지역 주민을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6.4지방선거를 앞둔 도내 정치권도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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