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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제 폐지 '득실은?' R
[앵커]
기초선거의 정당 공천제 폐지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젠 명분을 넘어 득실을 따지는 셈법만 있는 것 같습니다.

도내 정가는 아주 혼란스러워 하는 와중에서도 유불리를 따지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국회 정개특위는 두 번째 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시적으로 없애보자는 민주당에 새누리당은 개방형 예비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명분보다는 유불리만 따지다 보니 합의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공천제가 폐지되면 현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민주당으로선 현재 당세보다 현직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안철수 신당의 바람도 잠재울 수 있어 폐지가 좋습니다.

새누리당으로선 공천제를 유지하면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볼 수 있고 '1번 프리미엄'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80% 이상을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변숩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셈법은 조금 다릅니다.

/현재 18개 도내 기초 자치단체장 자리 가운데 12곳을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초의회도 마찬가진데, 비례대표를 포함해 60% 이상이 새누리당이고 민주당은 1/3에 못 미칩니다./

새누리당 도당으로선 공천제를 폐지해서 누리는 현직 프리미엄보다 60%에 달하는 당 지지도가 소속 후보의 득표로 이어지는 상황이 매력적입니다.

민주당 도당은 당 지지도가 낮아서 공천제 폐지를 통해 인물 선거로 반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당의 셈법과 달리 입지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정당공천이 폐지되겠다 하는 마음 가지고 시민과 계속 만나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원점으로 회귀해서 굉장히 저희는 복잡하고 난망한 상황에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4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시작되는데, 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 후보군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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