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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1>수백억짜리 주차장 "텅텅 비어"
[앵커]
춘천시가 중부내륙권 물류기지 역할을 하겠다며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초대형 화물 공영 차고지가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중턱에 위치한데다 접근성도 떨어져 화물차 운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건데, 해법도 신통치 않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대형 트럭 42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춘천 화물차 공영 차고집니다.

내년 3월 본 개방에 앞서 두 달 전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축구장 10배 크기인 8만㎡ 부지 전체가 텅 비어 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한 두대도 안 되는 날이 대부분이어서 말 그대로 허허벌판입니다.

◀브릿지▶
"눈이 내린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지대가 높은 탓에 눈이 좀처럼 녹지 않아 주차장인지 눈밭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산 중턱에 위치해 어지간해선 눈이 녹지 않는데다, 진입도로 자체도 오르막이어서 겨울철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시내 동지역에서 조차 10분 넘게 걸릴 만큼,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인터뷰]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출퇴근 거리라던지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차를 대고 자가용을 끌고 간다는게 너무 멀고. 위치적으로도 들어오는 입구가 너무 좁아서.."

본 개방 이후에는 춘천도시공사에 위탁해 요금도 받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이게 어떤 수익적 사업, 수익사업이 아니고. 공익을 더 우선으로 하는 걸로 해서 지자체에서 그런 역할을 해줘야한다. 이렇게 봐야죠."

춘천 화물차 공영 차고지 조성 사업엔 모두 230억 8천만원이 들어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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