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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팔로우> 자전거도로.."어이없는 행정" R
[앵커]
G1뉴스에서는 올해 초, 홍천군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자전거 도로가 이용자가 없어 무용지물이 됐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홍천군이 이 자전거 도로의 이용율을 높이겠다며 수십년 된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내기로 해 또 시끄럽습니다.
뉴스 팔로우,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홍천군 홍천읍과 북방면을 잇는 고갯길.

구불구불한 급경사 도로를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비탈이 심한데다 곳곳에 나무가 장애물처럼 가로막고 있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지난 1월 인터뷰)
"너무 위험하고 다시 타고 싶지는 않은데요.."

지난해 말 완공된 2킬로미터 자전거 도로 개설에 들어간 예산은 국비 등 17억원.

연장 구간까지 합하면 30억원이 넘지만 이용자가 거의 없어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높습니다.

이런 와중에 홍천군이 자전거 도로의 이용율을 높이겠다며, 자전거 도로에 있는 나무들을 베어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굴취나 이식하는게 어렵다고 해서..다 제거하는게 아니고, 부분적으로 하는 거라서"



"자전거도로 곳곳에 위치해 있는 이같은 잣나무들은 수령이 족히 3,40년은 넘어 보이는 아름드리 나뭅니다"

수십년 된 나무들이 잘려나갈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작 나무를 옮겨 놓든가 했으면 됐을 것을.."

자전거 도로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감사원이 홍천군 자전거 도로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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