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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02기갑여단 "감동의 졸업식" R
[앵커]
오늘 동해안의 한 군부대에서는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입대한 병사들이 낮엔 훈련하고 밤에 공부해 졸업장을 손에 쥐었습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앞둔 군장병들이 늦은 밤까지 문제집을 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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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달 뒤, 당당하게 검정고시에 합격한 군장병들을 위해 가족들이 부대를 찾았습니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검정고시에 합격한 아들을 생각하니 어느새 부모님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값진 졸업장을 손에 든 아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군생활 하면서 졸업장받기 힘든데 정말 고맙죠..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운동 선수 시절 부상에 시달리다 학교를 등지고 입대한 김용빈,용호 형제도 나란히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부모님에게 효도한 것 같아서 기쁘고 대학도 갈수 있어서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크게 생각..."

육군 102기갑여단이 지난해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군장병들에게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번의 졸업식을 통해, 모두 114명의 군장병이 새로운 꿈을 만들 기회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군장병에 대한 검정고시 지원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군부대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사회에서 학교를 등지고 입대한 군장병들이 힘든 훈련속에서도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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