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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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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달려> 안전사각지대 전기차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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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달려' 필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이에 따른 화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충전해야 되는 전기차의 특성상 충전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고는 하는데요.

주유소와는 다르게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 기준은 없어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G1 기달려에서는 현장을 살펴보고, 해법은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매서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춘천에서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한 화재인데, 운전자가 불을 끄려다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원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금세 연기로 가득 차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전기차가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내에 보급되어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7천 개소가 넘습니다.

지난 2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안전기준은 미비한 상태입니다.

관련 법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은 총 주차대수의 5% 이상의 범위에서 설치해야 하는 이행 규정은 있지만,

소방 시설을 설치해야 된다는 세부 지침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내 차에 화재 안 난다라는 보장이 없고 주변에서 화재 난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뭔가 보안책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은 하죠."


"특히 지하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는 더 위험합니다.

지하의 경우 밀폐공간으로 연기가 배출되기 어렵고 소방차 진입도 불가능 합니다."

-------------화면 전환------------


"중형 소방차의 높이는 2.85m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가 2m 남짓인 것을 고려하면 소방차를 이용한 빠른 진화는 어렵습니다.

[리포터]
"전기차 화재는 일반 화재보다 진화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립니다.

배터리를 보호하고 있는 부품이 차량 내부까지 소방용수가 침투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전기차 화재는) 진화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화재 안전 규정을 마련해서 대용량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든지 환기시스템을 설치한다든지 이런 조치들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기로 했고,

미국도 이에 맞춰 오는 32년까지 신차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만큼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저희 G1 기달려팀은 앞으로도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생생한 뉴스로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G1 기달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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