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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황선우·김우민 키운 숨은 공신 이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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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수영 간판이 된 황선우와 김우민은 모두 강원도청 소속입니다.

지난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뽑냈는데요.

황선우와 김우민을 세계 정상급으로 키운 주인공이 바로 이보은 강원도청 수영팀 감독입니다.
원석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첨벙거리는 물소리에 끌려 수영에 빠져든 소녀는,

그저 물이 좋아 36년째 수영장 레인 앞에 서있습니다.

전국체전 금메달 38개를 목에 걸고 서른여섯 살에 은퇴하기까지,

여자 수영 간판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강원도청 선수 이보은.

이제는 세계 수영 정상에 오른 황선우, 김우민을 키운 명감독 이보은으로 통합니다.

이보은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 수영팀은 대회만 나갔다 하면 다관왕,

소속 선수 11명 중 5명이 국가대표일 정도로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우리 선수들과 저와의 케미(호흡)는 그 어떤 것 하고도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의 케미(호흡)를 자랑하는 거 같습니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보란 듯이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수영 '황금세대' 강원도청 황선우와 김우민.

이 감독은 고교 시절부터 '수영 괴물'로 불리며 숱한 러브콜을 받은 황선우를,

강원도로 데려오기 위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황선우보다 강원도에 먼저 온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은,

다듬지 않은 원석 같았고 그래서 마음이 갔습니다.

[인터뷰]
"어, 이 선수 박태환을 능가할 선수인 거 같다."

이 감독은 김우민의 유려한 수영 폼을 칭찬하며 내내 고마운 말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우민 선수가 강원도청 아니면 안 가겠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해서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같은 마음이라서.."

아무리 잘 나가는 스포츠 스타도 인성 없이는 멀리 갈 수 없다며,

탄탄한 팀워크를 쌓는 데도 공을 들이는 이 감독.

요새는 강원자치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파리올림픽 선발전 준비도 할 맛이 납니다.

다시 태어나도 수영 선수 하고 싶다는 이보은 감독이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각자 레인을 따라 힘차게 헤엄쳐 나가는 수영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인터뷰]
"열정을 갖고 모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목표는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하든 너의 길을 가라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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