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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항로 재취항, 여객 모집 '뒷전' R
[앵커]
속초와 중국 훈춘, 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는 백두산 항로가 다음달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상품 개발과 여객 모집이 이뤄지지 않아 선박이 화물선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속초항 국제 여객터미널의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2010년 선박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백두산 항로의 재취항 날짜가 다음 달 19일로 확정됐습니다.

항로에 투입될 16,500톤급 선박도 수리를 마치고, 조만간 속초항에 들어옵니다.

◀브릿지▶
"특히 동해안 항로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자본을 유치해 조기에 항로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여객 모집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사가 화물 유치에만 집중하고 여행상품 개발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자루비노와 중국 훈춘으로 출발하는 운항 일정도 화요일과 목요일이어서 여행업체들도 상품 개발에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화요일과 목요일 패턴을 가지고는 상품이 가장 짧은 게 5박 7일나오는데, 여행의 폭이 좁아지지 않느냐"

속초시가 올해 지원하기로한 항로지원금 14억원도 화물에 집중돼 있어 백두산 항로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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