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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10> 생분해성 어구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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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 속 죽음의 덫, 폐그물의 실태와 문제점을 고발하는 연속 기획보도 순섭니다.

버려진 그물에 걸려 죽는 '유령 어업'에서부터 생태계 교란에 물고기 서식지와 산란장 파괴까지, 폐그물의 폐해가 정말 심각한 수준인데, 과연 해법은 없는 걸까요?
먼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국내 최대 대게 어장 중 하나인 경북 울진 죽변항입니다.

조업을 마친 대겟배가 하나 둘 항구로 돌아오고, 그물을 정리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일반 나일론 그물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서 쓰는 대게 자망 그물은 모두 생분해성 어굽니다.

나일론 그물이 썩는데 5백년 이상 걸리는 반면, 생분해성 어구는 생분해성 수지로 만들어져 2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바실러스 라고 하는 바닷 속에 흔히 있는 박테리아가 분해를 시작하면 그 이후엔 일반 미생물들이 분해하는 겁니다."

기존에 쓰던 어구를 모두 바꾸기까지 어민들의 반발도 컸지만, 어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획량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게 확인되면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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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004년부터 생분해성 어망의 어획 성능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같은 길이의 나일론 그물과 생분해성 그물로 동일한 곳에서 어획을 해봤더니,

대게 자망은 나일론의 81%, 참조기 자망은 87% 까지 잡혔고, 붉은 대게 통발이나 붕장어 통발의 경우엔 오히려 더 많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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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어망이 탄성 회복도, 즉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성질이 강해, 몸통 크기가 9cm 이상의 큰 대게는 더 잘 잡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휘감기는 성질이 약하다보니, 대게를 떼는 작업도 훨씬 수월하다는 게 어민들의 평갑니다.

[인터뷰]
"대게 떼는 작업할 때 편리하고 해서 어민들 사이에서 아주 평이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나일론 어망 연간 소비량은 1억 5천만톤에 달하고, 폐어구로 인한 피해도 점점 늘어가지만, 생분해성 어구가 개발. 보급된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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