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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불법 현수막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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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등으로 정국이 어수선해 지면서 도심 곳곳이 정치 현수막으로 뒤덮였습니다.

여기에 상업용 현수막까지 더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원주시가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도심 곳곳에 널려 있는 불법 현수막.

단속반이 온종일 이곳저곳을 돌며,

떼고 떼고 또 떼도, 끝이 없습니다.

계엄과 탄핵 논란 이후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면서,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습니다.

◀SYN /음성변조▶ 정당 관계자
"(학생들이 다니는 횡단보도 앞에 이렇게 현수막을 건 이유는) 당원들이 직접 거는데 아마 규정을 잘 모르고 거신 거 같아요.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정당 현수막은 관련 법에 따라 신고하지 않아도 장소 제한 없이 설치가 가능하지만,

읍면동별 2개 이하로만 설치해야 하고,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 등에는 설치할 수 없습니다.

또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높이 2.5 미터 이상을 준수해야 합니다.

◀브릿지▶
"정당 활동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현수막 규제는 완화됐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 도심에는 정치 현수막과 함께 상업용 현수막도 난립하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철거한 불법 현수막은 모두 천 5백여 장.

[인터뷰] 고을락 / 원주시 광고물팀 단속반
"끈이 끊어져서 차량을 덮친다든가 뿐만 아니라 사람이 끈에 걸려서 넘어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철거된 현수막은 처리도 골치입니다.

일부는 재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쓰임새가 없어 소각됩니다.

불법 현수막 철거에도 매년 1억 원의 혈세가 투입됩니다.

[인터뷰] 이광염 / 원주시 광고물팀 주무관
"올해부터는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서 평일에도 용역팀을 2개 팀으로 나눠서 원주시를 2개 구역으로 나눠서 각 구역별로 주 3회씩."

원주시는 불법 현수막 단속 강화와 함께 지정게시대 5곳을 신규 설치하고,

상습적으로 게시할 경우 고발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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