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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삼척캠 대학 기숙사 신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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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학생 유치와 캠퍼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숙사가 절실하다는 입장인데,

대학가 원룸 사업자들은 공실로 먹고살기 힘들어 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대 삼척캠퍼스 주변 원룸 밀집 지역입니다.

최근 대학이 기숙사를 신축한다는 소식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공실이 적지 않은데 기숙사까지 신축하면 임대업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효동 원룸임대 사업자
"우리 이주단지나 이 부근에 있는 원룸들은 전부다 거의 공실화가되고 폐허가 됩니다. 주위에 있는 (원룸임대업하시는)나이드신 분이나 모든 사람들이 전부다 갈 길이 막막해지는 겁니다."

삼척캠퍼스에는 현재 기숙사 3개 동이 운영 중으로, 재학생 3,500여 명 중 1/4 정도인 950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오는 2027년까지 6백여 명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기숙사가 노후한 데다, 수도권 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기숙사 확대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학령 인구 감소로 국내 학생으로는 대학 운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도 기숙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대학 주변 원룸 사업자들은 생계와 직결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도 꾸려 대응할 계획입니다.

양측 갈등이 첨예해 지면서 시의회가 중재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희창 삼척시의원
"(학교측은)기숙사 관련된 세부상황을 좀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또 삼척시와 의회에서도 원룸하시는 분과 학교 측이 원만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측은 이달 중 비대위를 만나 학교 측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지만,

양쪽 모두 입장 변경이 쉽지 않아 조율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 디자인 이민석>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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