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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들' 게이트볼장 활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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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누리던 게이트볼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중심으로 게이트볼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데요.

발길이 끊기고 있는 게이트볼장을 어떻게 쓸지, 자치단체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근성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평일 낮인데도 파크골프장에 활기가 넘칩니다.

무리를 지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홀마다 환호와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같은 시간 바로옆 게이트볼장은 한산합니다.

'뜨고 있는' 파크골프, '지고 있는' 게이트볼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게이트볼장은 넉넉하지만, 파크골프장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신규 조성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오픈하는데 7시 되면 50명이 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확 들어오면 막 밀려서 엄청나지"

도내 게이트볼장은 모두 571개.

횡성군이 93개로 가장 많고 홍천군이 71개, 원주와 강릉시 각각 65개, 춘천시 59개 등입니다.

◀브릿지▶
"게이트볼을 즐기던 주민들이 대거 파크골프로 이동하면서 문을 걸어잠그거나 방치되는 게이트볼장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쓰지 않는 게이트볼장을 마을 체력단련 시설 등 주민친목 공간으로 만들거나,

탁구장 등 다른 체육시설로 바꾸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화INT▶
"시설(게이트볼장)을 사용 안하게되면 마을행사도 할 수 있고 저녁에 배드민턴이나 탁구대를 놓고 탁구장으로 활용해도 됩니다."

도내 시.군은 아직 동호인 클럽을 중심으로 게이트볼을 치는 주민들이 많고,

[인터뷰]
"제가 지금 30년이에요. 이것(게이트볼) 친 지가, 그런데도 참 좋아요 저는..그래서 다른 것 파크골프 이런 것은 나이가 젊어야 그것도 가죠."

크고 작은 게이트볼 대회도 계속 열리고 있어 실태조사부터 한 뒤에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게이트볼장은 동네 운동시설로 다목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충분히 지원하고 관리할 계획입니다."

게이트볼장은 다른 체육시설에 비해 규모가 작고, 관리비도 적게 들어 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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